El Croquis 232: Aires Mateus 2016–2024 는 포르투갈 건축가 형제인 Manuel Aires Mateus와 Francisco Aires Mateus의 최근 약 8년간 작업을 정리한 건축 모노그래프입니다. El Croquis 시리즈 특유의 구성 방식대로, 이 책은 단순한 작품 소개집이 아니라 하나의 건축적 사고 방식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지속되고 정제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매우 절제된 편집과 강한 이미지의 대비입니다. Aires Mateus의 건축은 본질적으로 “비워진 공간”과 “두꺼운 경계”에 대한 탐구로 알려져 있는데, 책 역시 그 성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대형 도면과 사진이 중심을 이루지만, 화려한 설명보다는 공간의 비례, 벽의 두께, 빛이 들어오는 방식 같은 물리적 조건들이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을 읽는다기보다, 공간의 구조를 “해석”하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Aires Mateus의 건축은 종종 매우 단순한 형태로 보이지만, 그 단순함은 오히려 복잡한 사고의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그들의 프로젝트에서는 내부가 완전히 비어 있거나, 벽이 지나치게 두꺼워져서 하나의 “덩어리 같은 건축”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두께 안에 다양한 공간적 장치가 숨어 있고, 빛과 그림자가 그 구조를 따라 이동하면서 공간을 끊임없이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구조”를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수록된 프로젝트들은 주거, 공공건축, 문화시설 등 다양한 스케일을 포함하지만, 규모와 상관없이 일관된 태도가 유지됩니다. 그것은 건축을 장식이나 표현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공간을 “비우고 조직하는 행위”로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건축은 종종 조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논리적인 구조 시스템 위에 놓여 있습니다.
El Croquis 특유의 구성 방식도 이 책의 이해에 중요합니다. 단순히 완성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 평면도
- 단면도
- 공간 다이어그램
- 구조적 해석 도면
- 스케치
- 완공 사진
이 서로 교차하면서 건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독자는 결과물뿐 아니라 “왜 이런 공간이 나왔는지”까지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은 Aires Mateus의 건축을 통해 “비움의 건축”이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공간을 채우는 대신 비우고, 장식을 더하는 대신 경계를 두껍게 만들며, 형태를 강조하기보다 빛과 공허를 설계하는 방식이 어떻게 현대 건축 언어로 완성되는지를 매우 밀도 있게 보여줍니다. 건축을 구조적 사고로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는 꽤 깊이 있는 참고서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상세정보
2025/ 10/27
언어 : 영어
발행자 : El Croquis
페이지수 : 328p
크기 : 24.5 x 2.3 x 33.4 cm
ISBN : 978841282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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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roquis 232: Aires Mateus 2016–2024 는 포르투갈 건축가 형제인 Manuel Aires Mateus와 Francisco Aires Mateus의 최근 약 8년간 작업을 정리한 건축 모노그래프입니다. El Croquis 시리즈 특유의 구성 방식대로, 이 책은 단순한 작품 소개집이 아니라 하나의 건축적 사고 방식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지속되고 정제되어 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물”에 가깝습니다.
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매우 절제된 편집과 강한 이미지의 대비입니다. Aires Mateus의 건축은 본질적으로 “비워진 공간”과 “두꺼운 경계”에 대한 탐구로 알려져 있는데, 책 역시 그 성격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대형 도면과 사진이 중심을 이루지만, 화려한 설명보다는 공간의 비례, 벽의 두께, 빛이 들어오는 방식 같은 물리적 조건들이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그래서 이 책은 건축을 읽는다기보다, 공간의 구조를 “해석”하는 경험에 가깝습니다.
Aires Mateus의 건축은 종종 매우 단순한 형태로 보이지만, 그 단순함은 오히려 복잡한 사고의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그들의 프로젝트에서는 내부가 완전히 비어 있거나, 벽이 지나치게 두꺼워져서 하나의 “덩어리 같은 건축”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두께 안에 다양한 공간적 장치가 숨어 있고, 빛과 그림자가 그 구조를 따라 이동하면서 공간을 끊임없이 변화시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보이지 않는 구조”를 드러내는 데 집중합니다.
수록된 프로젝트들은 주거, 공공건축, 문화시설 등 다양한 스케일을 포함하지만, 규모와 상관없이 일관된 태도가 유지됩니다. 그것은 건축을 장식이나 표현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공간을 “비우고 조직하는 행위”로 이해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건축은 종종 조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논리적인 구조 시스템 위에 놓여 있습니다.
El Croquis 특유의 구성 방식도 이 책의 이해에 중요합니다. 단순히 완성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 평면도
- 단면도
- 공간 다이어그램
- 구조적 해석 도면
- 스케치
- 완공 사진
이 서로 교차하면서 건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독자는 결과물뿐 아니라 “왜 이런 공간이 나왔는지”까지 따라가게 됩니다.
결국 이 책은 Aires Mateus의 건축을 통해 “비움의 건축”이 어떻게 성립하는지를 보여주는 자료입니다. 공간을 채우는 대신 비우고, 장식을 더하는 대신 경계를 두껍게 만들며, 형태를 강조하기보다 빛과 공허를 설계하는 방식이 어떻게 현대 건축 언어로 완성되는지를 매우 밀도 있게 보여줍니다. 건축을 구조적 사고로 이해하려는 사람에게는 꽤 깊이 있는 참고서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상세정보
2025/ 10/27
언어 : 영어
발행자 : El Croquis
페이지수 : 328p
크기 : 24.5 x 2.3 x 33.4 cm
ISBN : 978841282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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